아이 학원비를 결제할 때마다
항상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었습니다.
현금영수증을 해달라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,
매번 요청하는 것도 괜히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.
알아서 해주시면 좋겠는데 해주셨는지 또 물어보기도 그렇고...
그래서 그냥 계좌이체로 계속 보내고 있었는데
어느 순간 이게 맞는 건지 고민이 들었습니다.
학원비는 금액이 꽤 큰 편인데
이렇게 계속 이체만 하다 보면
- 세금 혜택도 못 받는 것 같고
- 따로 남는 것도 없고
그냥 돈만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.
그렇다고 매번 현금영수증 얘기 꺼내는 것도
쉽지는 않았습니다.
그러다가 생각난 게
가지고 있던 지역화폐였습니다.
평소에는 장 볼 때만 사용했는데
“이걸 학원비에 써도 되지 않을까”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마침 사용 가능한 곳이라
바로 적용해보기로 했습니다.
결제 방식은 단순했습니다.
한 달씩 나눠서 하지 않고
3개월치를 한 번에 결제했습니다.
총 금액은 48만 원이었고
결제 후 들어온 포인트를 보니
약 3만 원 정도 적립이 됐습니다.
이 부분이 생각보다 체감이 컸습니다.
결제만 하고 끝낸 게 아니라
바로 그 포인트를 사용해봤습니다.
근처 정육점에 들러서
아이들 먹일 고기를 구매했습니다.
학원비를 쓴 건데
고기까지 사서 돌아오는 상황이 되니까
기분이 묘하게 달라졌습니다.
그동안은 학원비를 내면
“돈 나갔다”는 느낌이 강했다면
이번에는
“쓰긴 썼는데 뭔가 남았다”는 느낌이었습니다.
금액으로 보면 큰 차이는 아닐 수 있지만
체감은 확실히 달랐습니다.
이후로는 가능하면
이런 방식으로 결제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
- 어차피 나갈 비용이라면
- 조금이라도 돌려받는 구조로
바꾸는 게 더 낫다고 느꼈습니다.
지금까지는 단순하게 결제만 했다면
이제는 같은 지출도
조금 다른 방식으로 보게 된 것 같습니다.
0 댓글